앞길을 보거나
앞으로 걸어가거나

흔히들, 미래를 생각하라는 말이 있다. 지금 현재가 계속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앞길을 설계하는 것이다.
보통, 학생때 이런걸 많이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 사회에 희망이라는게 있을까.
나조차도 비합리를 찾아가고 있는데 답이 안나오는데

조바심 내지 말고 천천히 하자. 그런생각으로 보고 있지만
결국 조바심이 날수밖에 없다. 시대가, 시간이 기다려 주지 않는다.

여기도, 초기 계획했던 영웅들의 유산을 기재하리라는 마음가짐은
결국 1개에 해당하는 결과만 남았다.
언젠가는 추가하겠지. 언젠가는.

존망의 끝이 보이는것 같다.

비교대상이 너무 많다

누구에ㅡ비해 키가 작고

누구에 비해 못생겼고

누구에 비해 퉁퉁하고

누구에 비해 무식하다

그래서 나는 절망했고

그래서 나는 포기했다

그래서 나는 도망쳤고

그래서 나는 바라봤다.

결국에는 의미없는 행동이었다

노력만으로 모든게 다 잘된다면, 지금 인류는 두번은 더 진화가 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노력을 포기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나에게 닿지 않는다

그저, 같이 걸어줄 사람을 찾다가도

조건을 붙이고, 비교를 하고, 거절하는걸 보면

나는 아직도 위로는 못가는게 아닐까

단상

어느, 지하철을 탔을때 일이다.

나는 어느날 처럼 자리에 앉아서 주위 사람들을 보고 있었다.
외국분인지, 우리나라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큰 가방을 맨 이성이 눈에 들어왔다.

왜 들어왔는지는 모른다. 그저 가방이 커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눈에 띄는 외모를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그때, 나도 모르게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결국에는 포기했지만.
다가가서 이야기 했으면 무언가 바뀌었을까
아니면 그저 철창 엔딩으로 끝이 났을까.

그날 이후로, 빈 자리가 없어도 앉지 못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