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어느, 지하철을 탔을때 일이다.

나는 어느날 처럼 자리에 앉아서 주위 사람들을 보고 있었다.
외국분인지, 우리나라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큰 가방을 맨 이성이 눈에 들어왔다.

왜 들어왔는지는 모른다. 그저 가방이 커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눈에 띄는 외모를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그때, 나도 모르게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결국에는 포기했지만.
다가가서 이야기 했으면 무언가 바뀌었을까
아니면 그저 철창 엔딩으로 끝이 났을까.

그날 이후로, 빈 자리가 없어도 앉지 못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