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번

매년 이맘때 즈음 가는곳이있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오래된 장소, 추억이 깊게 묻힌 장소, 아무것도 하지 못한 장소, 돌아가고 싶은 장소. 나의 옛 고향이다.

한 두번정도 생각나던 곳이었는데, 매번 빨간날에는 항상 가는곳으로 변질되었다. 변질… 이라는 표현이 내 상황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평소보다 조금 일찍 갔다왔다. 그저 추억만이 나를 반겨주었다. 이제 변하지 않은것은 약국에서 쌀집으로 변한 그 가게밖에 없다. 요구르트 가게도, 고기가게도 청과상도 이제는 사진에서만 볼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던 공중전화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인게 그나마 슬픔이 덜하다.

매번 코스는 같았다. 역에 도착하고, 그 동네까지 걸어간 후에 근처 절에서 밥먹고 더시 귀가하는 길. 지난해부터 코로나로인해 이것도 어려워졌다. 명부에 글을 적어야 입장을 할 수 있으니 귀찮아졌다. 입구에서 인사하고 귀가하는게 일상으로 정착했다. 시대가 미쳤다.

그래도 동네는 변하지 않았다. 서있으면 누군가 뛰쳐나올것 같고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다. 어릴적 환영이 조금 보일정도로 그곳이 그리운 장소였을까. 요즘들어 더욱 그런 감정이 더하다.

내년에도 그곳으로 갈것이다. 몸이 기억하고 있다. 추억에 빠지라는 것인지 추억을 이겨내라는 것인지는 몰라도, 항번이라도 더 봐주길 원한다.

늦게오는 자

영웅은 항상 늦게온다. 어쩌다보니 늦는경우도 있고, 변신하다 늦는경우도 있으며, 고의적으로 타이밍을 맞추는 경우도 있다.

다가오는 절망을 홀로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들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그러다 견디지 못해 주저않는 경우도 있고.

일부의 고의를 제외한 후에, 그것에 대한 변을 약간이나마 해보자면…

영웅에 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

포기의 한계점이 낮다

이동시간 문제

가 떠오른다. 어느것도 쉬운문제가 아니다. 자주 인지하지만, 그 만큼 넘기힘든 벽이다

잡담

다시 적겠지만… 사람들의 죽음이 너무나 많이 와 닿는 세상이다. 친하던, 친하지 않던간에 그 사람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되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그저 감수성이 높아진 것일 뿐일까

조금더 우리를 위해, 혹은 세상을 위해 조금만 더 그 능력을 계속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악인이면 그냥 가던길 가라거 해야지.

비가오면 슬퍼지는 거하고 관련이 있을까.